나나키
.....
(아까 안디에게 크루즈선의 『추천 데이트 스팟』은 스카이 데크라고 들었는데......)
카프카
여기가 메인 파티 회장인가. 홀로그램 덕분에 천장이 높게 보이고, 내부에도 압박감이 없어서 좋네.
키나리
점심 때라면, 창문으로 경치를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 개방적인 인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야치요
흐아아......, 이거, 서민이 살아서 맛 볼 수 있는 사치의 수백 회 분량 인가효......? 덕을 너무 많이 써서 다음 생에는 정말 정말로 벌레만도 못한 존재로......
나나키
(다들 있는 데서 주임한테 권하는 건 조금 난이도가 너무 높은 것 같고......)
요다카
안 쪽에 바 카운터도 있는 것 같아. 설비 면에서도 충분하게 되어 있네.
주임
스태프 분들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지만, 제대로 연수 받으면 문제없을 것 같아.
카프카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나키
(게다가, 여긴 일하러 온 거니까. 나, 너무 들떴어......)
아쿠타
우효~! 뷔페 요리 맛있어~. 나는, 평생 이 배에서, 우물우물, 안 내리고, 우물, 살아가야지!
무네우지
이소타케, 조금 더 진정하고 먹는 편이 좋아. 볼이 다람쥐처럼 됐어.
주임
그렇게 말하는 무네우지 군도 그걸로 3접시 째지......? 고등학생은 배의 구조가 다르구나......
나나키
(하지만 커플끼리 온 손님들도 있을 거니까, 데이트 스팟으로서의 조사를 겸해서, 라는 걸로......)
주임
나나키 군도 이런 느낌이려나?
나나키
에!? 네, 네!?
주임
후후, 역시.
나나키
(......! 주임의 웃는 얼굴......)
(그치만 왜 웃은 건지 전혀 안 듣고 있었어......! 분명 이상한 대답해 버린 느낌이 들어......!)
주임
앗...... 큰일이다, 야치요 군이 엄청 절묘한 밸런스로 쌓아 올려진 탱탱한 젤리 타워에 다가가서...... 잠깐 다녀올게.
유키카제
주임, 잠깐 기다려줘.
주임
유키 오빠. 무슨 일이야?
유키카제
나나키. 주임에게 할 얘기가 있던 게 아닌가?
나나키
!?
주임
에? 그래?
유키카제
아까...... 안디였던가? AI와 이야기하던 걸 들어버렸어. 미안.
그리고 계속 주임 쪽을 보고 있던 것 같았으니까ーー
나나키
카, 카미나 씨! 자자잠깐.
유키카제
?
주임
어라? 둘 다 어디 가는ーー, 아앗! 야치요 군, 스탑 스탑!!!
유키카제
왜 그래? 이 배의 『추천 스팟』을 조사해서 주임에게 가르쳐주려고 했었잖아. 나나키는 상냥하네.
나나키
에. 설마 『데이트』 부분은 안 들렸어......?
유키카제
응?
나나키
아, 아뇨. 혼잣말이에요.
유키카제
그래서, 주임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아니면, 가르쳐 주면 내가 주임에게 전해 줄 수도 있어.
나나키
......으음. 그건ーー
다들 즐거워 보이니까, 다음 기회로 미룰까 해요.
(나 때문에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린다고 생각하면......)
죄송해요, 뭔가 신경 쓰시게 만들어버린 것 같아서. 저 잠깐 바람 쐬고 올게요.
유키카제
나나키......
나나키
(......라는, 내 심정 부분은 뺀 사실 부분만 말하면......)
유키카제
나와 나나키는 파티 회장에서 한 동안 모두와 얘기한 후, 각자 시간차로 스카이 데크로 향했어.
이상이야.
나나키
이, 이런 느낌이네요.
류이
짧아.
유키카제
이렇다 할 이야기도 없으니까.
나나키
(......사실은 한 가지 신경 쓰이는 게 있지만)
류이 무네우지
......
나나키
(다들 긴장한 상태고......)
네타로
흠~흠. 그렇규냐.
나, 진상을 알아버렸단 게야!
의역, 오역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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