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
진상을 알아차렸다고......? 우리가 한 증언으로?
네타로
응. 내 천재적 두뇌에 있어선 아주 쉽단 게야.
무네우지
그렇다면 요와 씨, 가르쳐 줘.
나나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유키카제
역시 내가 무의식 중에......?
네타로
이 집단 수면 사건을 일으킨 범인은ーー
나나키 류이 무네우지 유키카제
꿀꺽......
네타로
범인은, 없~다!!
류이
......하?
유키카제
무슨 뜻이야?
네타로
이 사건은 즉! 우연히 파티 회장에 있던 인간이 우연히 같은 타이밍에 우연히 수마에 빠져서 우연히 잠들어 버렸다는 우연이 겹친 사고! 란 게야.
나나키
사고......
류이
네 놈......, 웃기지 마. 그런 우연이 어디 있어!
네타로
그치만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이런 현상은 초 천문학적인 확률이라곤 해도 일어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논파하기~.
류이
쯧......, 말이 안 통해. 난 나간다.
나나키
류이 씨, 어디에?
류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으러 가는 게 당연하잖냐.
나나키
......이제 상관없지 않아요?
류이
......아?
나나키
류이 씨의 기분도 알겠지만, 다들 얘기는 했고, 요와 씨가 말한 대로, 사고의 가능성이 제로인 것도 아니니까......
쓸데없는 짓을 하면 오히려 다들 의심암귀가 되어버린달까.
류이
......
그런 생각이라면, 넌 거기서 멍하니 있던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바뀌지 않아. 현상유지해서, 안전한 곳에서 상처 안 입고 끝나니까.
유키카제
그래서, 주임에게는 말하지 않아도 되는 건가?
나나키
(나 때문에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린다고 생각하면......)
나나키
......그럼 안 돼요?
류이
별로. 괜찮은 거 아냐? 정말 네가 그걸 바라고 있다면 말이지만.
나나키
......
류이
......나는 더 이상, 그러고 싶지 않다는 것뿐이야. 그럼.
무네우지
류이 씨, 가 버렸네.
유키카제
우리는 이제 어떡할래?
네타로
나는 남은 뷔페를 먹을래~! 범인 찾기로 머리를 잔뜩 썼으니까 배가 꼬르륵거린단 게야!
무네우지
확실히 요리를 식게 두는 건 마음이 괴롭지. 나나메기도 먹을 건가?
나나키
......
나는...... 괜찮아.
네타로
어째서~?
나나키
저런 말을 들었는데......, 류이 씨가 돌아왔을 때 정말 아무것도 안 한 채로 있으면...... 그 편이, 후회할 것 같으니까.
유키카제
나나키......
나나키
(어른스러운 척하고 애매한 태도만 취하고 있다고, 누군가한테도 지적당했는데 말이지)
저기. 실은 저, 한 가지 신경 쓰이던 게 있는데요.
별거 아닐지도 모르고, 이상한 분위기가 되어버리면, 어색해지면 어떡하지 해서 말 안 하고 있었는데......
괜찮으시다면 들어주실 수ーー
무네우지
나나메기, 잘 말했어.
유키카제
그래. 멋있네. 형으로서 자랑스러워.
나나키
으......, 상상 이상의 환영...... 그 반응은 부끄러움이 더 늘어난달까......
어, 어쨌든. 저랑 카미나 씨가 류이 씨와 합류해서, 파티 회장에 도착하기 직전의 이야기인데요 ーー
류이
...... 나나메기 네는 안 따라온 것 같네.
(요와는 회장 밖에 지적 『생명체』는 없다고 했다. 만약 이 배에 『이 세상 것이 아닌 존재』가 있고, 그 녀석들의 소행이라고 한다면......)
이런 앞바다에 있는 놈이라곤 어차피 짜증 나는 놈들 뿐이잖냐. 밑 빠진 국자라도 들고 오는 편이 나았나?
어이. 멀쩡히 이야기 가능한 놈은 대답해라.
그리고 알고 있는 거, 모조리 불어.
의역, 오역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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