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키
무네우지는 디너쇼의 시작 시간, 알고 있었지? 지각할 뻔하다니 흔치 않은데......
무네우지
그렇지. 그때 나는ーー
무네우지
화장실도 다녀왔으니, 슬슬 파티 회장에ーー
? 방금 뭔가 복도 끝에서 반짝인 것 같은데...... 저긴 갑판 쪽인가.
(......! 무언가가 어둠 속에서 반짝이면서 움직이고 있어......!?)
무네우지
나는 확실히 봤어...... 수상한 발광 물체를.
네타로
헤에! 반짝반짝거리는!
무네우지
정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놓쳐버렸어. 그 후 쇼가 시작할 시간이 가까워졌으니, 돌아가던 도중에 나나메기와 합류한 게 다야.
나나키
그랬구나.
무네우지
믿기는...... 힘들지도 몰라. 하지만 나는 그게 이 집단 수면과 무언가 관계가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
류이
......
무네우지
그때 갑판에는 요와 씨의 모습도 보였어. 요와 씨도 보지 않았어?
네타로
내가? 갑판에?
......아.
류이
아?
네타로
아, 그래그래. 나도 그 근처에 있었다! 그치만 나는ーー
네타로
토이~! 디너쇼라는 게 시작하기 전까지 배 안을 탐험하는 게다~! 전성관으로 전언 게임을 하거나 레이더로 해상 UMA를 찾거나 하는 게야~!
* 전성관 : 비행기나 기선 따위 소음이 심한 곳에서, 관을 통해서 말을 전하던 음성 전달 장치
** UMA : 생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미확인 동물
토이
네타로 씨...... 정말 재밌어 보이지만, 나는 조금ーー
......엣취!
류이
요와 자식! 토이한테 감기 옮기지 마!
네타로
억울!
토이
형, 네타로 씨, 죄송해요. 저 오늘 조금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아서......
류이
알았어. 일단 파티 회장에 돌아가 있어. 이따가 내가 따뜻하게 해 줄 테니까.
토이
형...... 두근.
그럼 먼저 가 있을게. 네타로 씨, 나중에 탐험 얘기 들려주세요......!
네타로
......가 버렸다. 재미 없~어.
아, 그렇지! 재밌는 게 생각났다♪
네타로
그리고 나는, 부지런히 반딧불이 사냥에 힘쓰고 있었단 게야!
류이
반딧불이라고?
유키카제
배 위에서 말이야? 그것도 바다에 떠 있는......
네타로
그래! 배 안팎을 붕붕 날아다니고 있어서, 번쩍번쩍한 전조등이 빛나는 걸 확, 잡았단 게야!
무네우지
붕붕...... 옛날에 읽었던 곤충 도감에서는, 반딧불이의 이동 속도는 분속 30m 정도였던 기억이 있는데.
나나키
번쩍번쩍...... 확실히 반딧불이는 구애를 위해서 빛나지만, 몇십 마리나 모여서 겨우 촛불 하나 정도의 밝기가 된다던가 안 된다던가......
네타로
어쨌든~! 우지가 말한 발광 물체라는 것의 정체는 반딧불이였단 게야! 납득했나~?
무네우지
으...... 음.
네타로
류이는 뭘 하고 있었어? 그 천 뭉치는 결국 뭐냔 게야~?
류이
......
유키카제
부드러운 베개에 담요에 따뜻한 물주머니에 복대에 기모 양말......
무네우지
그걸 전부 눈에도 보이지 않을 빠른 속도로 토이 씨에게 씌워 주고 있어.
류이
이제 됐다. 나는 컨디션이 안 좋은 토이를 위해서 스태프 룸에서 이것저것 받아왔어. 그래서 회장으로 돌아가는 게 늦어진 것뿐이다.
네타로
뭐야 그게~. 실망이란 게야.
유키카제
좋아, 그럼 마지막은 나와 나나키의 이야기네.
의역, 오역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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