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3ns 팬 H
여기까지 올라와서 다행이에요......! 쿠구리 님이랑 키나리 쨩이랑 사진 찍을 수 있다니...... 평생 보물로 간직할게요......!!
Ev3ns 팬 I
쿠구리 님! 저기, 저 그때의 덜렁대던 오카피예요! 오늘은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로...... 아아...... 모래 언덕 위의 쿠구리 님, 성스러워......
쿠구리
하아...... 오늘은 받아줄 기분이 아니야. 사진은 원하는 만큼 찍어가도 돼.
Ev3ns 팬 H & I
하아아, 알겠습니다~~~!!
키나리
......
쿠구리
후우, 이 휴식이 끝나면 푸르슈, 너 혼자서 오모테나시 해. 난 지쳤으니까.
키나리
......쿠구리. 당신은 적당한 태도로도 그만큼 많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뭔가 비결이 있는 것인가.
쿠구리
푸르슈......, 후, 아직도 인간 놀이를 계속 하고 있는 거니?
키나리
......
좀 다른 얘기지만, 마스터께 명령을 받았다. 이 휴식 시간에, 당신과 투어 중 부를 곡에 대해서 상담하도록.
쿠구리
......만드는 건 나나키잖아? 그 아이라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곡을 보내진 않을 테니까, 푸르슈가 원하는 대로 해도 돼.
뭘 원하지? 자, 말해 봐.
키나리
......바람.
......얼른 어른이 되고 싶다.
쿠구리
......?
무슨 얘기려나. 인형한테는 어린아이와 어른의 구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키나리
마음의 성장을 말하는 거다. 현재, 나는 어린이지만, 가능하다면 빨리 어른의 마음을 가지고 싶어.
타오나 치히로, 라이토에게 마음의 성장에 대해 들었다.
쿠구리
흐응?
키나리
타오와 치히로는 환경이 마음을 자라게 만든다고 말했다. Ev3ns를 가족이라 치고, 거기서 지내는 마음을 소중히 하라고 제안해 줬다.
쿠구리
정말이지 그 두 사람답네, 사랑스러운 소꿉장난의 세계네.
키나리
라이토는, 소년기의 경험이 감정 육성의 열쇠가 되었다고.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 어린이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자랄지도 모른다. 마스터는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셨지만...... 몇 년에 걸쳐, 어른이 되기에는 너무 늦다.
쿠구리
......
질문할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네. 좋은 말만 늘어놔도, 복잡한 마음의 본질에 가까워질 수 있을 리가.
키나리
......쿠구리의 의견은 다른 건가?
쿠구리
네가 『어른』처럼 되고 싶은 거라면, 결정적으로 부족한 게 두 개 있을 거야. 누구도 그것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거지?
키나리
그건, 뭐지?
쿠구리
알고 싶니?
키나리
알고 싶다.
쿠구리
......
좋아, 가르쳐 줄게.
키나리
......? 쿠구리, 어째서 내 귀를 만지는 거지?
쿠구리
하얗고 때 묻지 않은 귓불이네. ......여기도 36도 이려나?
키나리
......
쿠구리
아니면 인간의 생체와 똑같이, 조금 낮은 온도로 설정되어 있어? 예를 들어 여기에 피어싱을 뚫으면......
그 상처는 영원히 남아 있니? 푸르슈.
키나리
......아마도, 구멍은 영원히 남아 있겠지.
쿠구리
그럼 주의해야겠네?
키나리
...... 피어싱을 뚫으면 어른이 될 수 있는 건가?
쿠구리
후후, 그럴 리가? ......너에게 부족한 건 말이야, 인형씨.
『성』과 『죽음』이야.
키나리
『성』과 『죽음』......?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학설인가?
쿠구리
그런 딱딱한 이야기가 아니야. 더 단순한 거야. 욕망이나 쾌락, 파괴와 파멸의 이야기지.
키나리
......섹슈얼한 체험을 해야 한다, 라는 건가?
쿠구리
글쎄 어떻게 생각해? 네게 가능할지 조차 모르겠지만.
키나리
......
쿠구리
어찌 됐든, 안드로이드인 너에게는 어려운 개념이겠지. 단지 많은 어른들은, 『성』과 『죽음』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거야. 형태는 다양하지만.
키나리
...... 『죽음』은, 나에게는 기능적으로 체험해 보는 것이 어렵다.
쿠구리
그래.
키나리
『성』은 알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데이터 상의 지식이라면 액세스 가능하다. 쿠구리가 알고 있는 『성』에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는가?
쿠구리
......아핫,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 거려나? 푸르슈.
키나리
진심이다.
쿠구리
흐응, 뭐 그, 새하얀 귓불에 내가 구멍을 뚫는 것도 재밌을 것 같지만......
어떡할까나, 치챠나 피팀에게 들키면 귀찮고......
키나리
불가능한가?
쿠구리
......
좋아, 비밀로 하고 가르쳐 줄게. 둘만의 프라이빗 레슨이야.
오늘 밤, 내 방으로 오렴?
의역, 오역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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