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 번역/[마음의 모래 조각]

【마음의 모래 조각】 7화

18tripmo 2024. 8. 16. 14:24

 

 

 

 

 

주임

(오늘 팀은 타오 군이랑 키나리 군. 그리고 쿠구리 씨, 라이토 씨, 치히로 군으로 나눠진 건가)

(계속해 온 해 질 녘 라이브도 관객분들로 꽉 찼고, 이번 연수 여행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겠지. 좋았어, 오늘도 오모테나시 힘내자!)

 

타오

주임......! 자, 잠깐 와 주시겠어요!

 

주임

타오 군? 키나리 군이랑 같이 포토 스팟에 있었지, 무슨 일이야!?

 

타오

키나리가...... 뭐랄까, 이상해졌어요!

 

주임

에에!?

 


 

 

타오

앗, 저기예요! 저기서 키나리가......!

 

주임

(뭐야 저 사람 무리는!? 뭔가...... 모래 언덕에 쓰러진 사람도 있어!?)

키나리 군......!

 

키나리

여어, 러니. 내 몸을 만지고 싶은 건가? 특별히 손끝만이야.

 

관광객 C

하우우, 뭐야 이거어, 하면 안 될 짓을 하는 기분!

 

키나리

그쪽의 휘우는 어떡할래? 나와 놀고 싶은 거라면, 그만큼의 성의를 보여 줬으면 좋겠는데.

 

관광객 D

히에에, 시, 시주해 드리면 될까요!?

 

주임

키나리......군ーー!?

(어어어, 어떻게 된 거야!?)

 

키나리

아아, 치챠. 그렇게 서두르다니 가엽게도. 이대로라면, 분명 딱할 정도로 부서져버릴......

 

주임

스탑! 키나리군, 스탑! 명령이에요! 평소대로 말해줘!!

 

키나리

예스, 마스터.

 

타오

다, 다행이다, 평소랑 똑같은 키나리로 돌아왔어......?

 

주임

타오 군, 나유키 군한테 연락해서 서둘러서 이 쪽으로 오라고 할 테니까, 여기 한동안 맡겨도 괜찮을까?

 

타오

앗, 네, 알겠습니다! 키나리, 뭔가...... 잘 모르겠지만 컨디션 안 좋으면 제대로 쉬고 와.

 


 

주임

후우, 쓰러졌던 사람들도 무사히 깨어났고, 나유키 군이 치히로 군을 데리고 와 줘서, 어떻게든 됐다......

 

키나리

......마스터, 죄송합니다. 제 오모테나시 때문에 폐를 끼쳐버렸습니다.

 

주임

그건 괜찮은데...... 대체 어째서...... 으음 미안, 추측이지만, 쿠구리 씨의 흉내를 낸 거지?

 

키나리

네, 쿠구리에게 제게 부족한 것을 전수받아, 실행에 옮기고 있었습니다.

 

주임

(쿠구리 씨...... 키나리 군을 놀린 거려나? 나중에 얘기해서 제대로 못 박아둬야지)

성실한 키나리 군이 그런 거니까, 뭔가 이유가 있던 거지? 부족한 것이라니......?

 

키나리

......얼른, 어른의 마음을 가지고 싶어서.

 

주임

......!

 

키나리

쿠구리에게 배운 것을 실행하면, 마음이, 빨리 성장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주임

(......얼마 전에도, 자신에게는 성장하기 위한 모래알이 부족하다고 말했었지)

그렇게 빨리, 어른의 마음을 가지고 싶다, 고 생각하고 있는 거야......?

 

키나리

......시간은, 유한합니다. 적어도, 저 이외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주임

(......아. 설마...... 키나리 군이 서두르는 이유는......)

키나리 군.

 

키나리

네, 마스터.

 

주임

내일, 앰버서더 업무는 완전 오프니까...... 모처럼이고, 둘이서 어딘가 놀러 나갈까!

 

키나리

......네. 함께하겠습니다, 마스터.

 


 

주임

바닷바람 기분 좋네~, 여기, 우라토미 해안이라고 해, 전에도 왔던 적 있는데 마음에 든 곳이야.

 

키나리

마스터가 좋아하는 장소를 등록했습니다.

 

주임

여기 해안은 바다의 거센 파도를 맞아서, 복잡한 지형으로 되어 있어서 말야, 여러 가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데다가, 투명도 높은 바다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아니,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하러 온 게 아니었지.

 

키나리

......?

 

주임

어제, 얼른 어른의 마음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는데, 왜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키나리 군한테 직접 듣고 싶었어.

 

키나리

......

......Ev3ns의 멤버에게, 21그램을 늘리기 위해 상담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마음의 성장 경과로 말하자면, 어린아이라고 생각해서......

 

주임

마음을 막 키우기 시작했다, 는 소리려나?

 

키나리

......네. 하지만, 그로부터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될 수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가능한 한 빠르게, 모두를, 마스터를, 따라잡고 싶어......

 

주임

......

우선 지금은, 어린 시절이라는 거네. 그럼 있지, 같이 모래성 만들자!

 

키나리

모래성 말인가요?

 

주임

응, 나, 어릴 때 바닷가에 가면, 꼬~옥 모래성 만들었거든. 같이 하자!

 

키나리

예스, 마스터.

 

주임

우선은 모래를 쓸어 모아서~, 필요할 때 바닷물을 뿌리는 거야!

 

키나리

! 모래가 단단해졌습니다.

 

주임

제대로 단단하게 뭉쳐야 해. 성이 커다래지면, 서로 반대쪽에서 구멍을 파서 입구를 만들 거니까.

 

키나리

마스터는 어릴 때, 이런 놀이를 하셨던 거군요.

 

주임

응. 오빠랑. 그때도 즐거웠지만, 지금도 즐겁네. 좋았어, 입구 만들게, 키나리 군!

 

키나리

네.

......조금 실수하면 파낸 곳부터 무너집니다.

 

주임

그럴 때는 다시 뭉쳐서, 또다시 만들면 돼. 끈기 있게 만들어 가자.

 

키나리

......읏.

 

주임

......좋아, 이어졌다!

자, 키나리 군, 입구 안에서 악수하자!

 

키나리

...... 네.

 

주임

......어렸을 때도, 입구가 상대랑 이어지는 이 순간을 엄청 좋아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야. 엄청 기쁜 기분이 돼.

 

키나리

...... 저도, 지금, 기쁘다, 고 생각합니다.

 

주임

응......!

나 말이야...... 키나리 군이 얼른 21그램을 늘리고 싶다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마음, 아마 잘 몰랐었어.

 

키나리

......마스터?

 

주임

얼마 전에, 모래알이 부족하다고 말했을 때,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었지?

 

키나리

......

 

주임

지금, 어린아이라고 한다면 그대로도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 어린 시절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소중한 시간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어.

낮 조 애들, 아직 16살이잖아? 그 애들이랑 지내고 있으면, 그 나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열심히 하는 마음 같은 게 느껴 저서, 지금은 소중히 해 줬으면 하고.

 

키나리

......네. 저도, 그분들과의 교류를, 바람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주임

어른이 된 나는, 어린 시절은 조급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무심결에 그러길 바라고 있거든.

하지만 아니었네. 키나리 군은 지금, 바뀌고 싶은 거지. 그래서 분명 서두르지 말라고 말할 게 아니라...... 천천히 해도 된다고 말할 게 아니라 말이야.

 

키나리

......

 

주임

응원하고 있어, 곁에 있으니까, 지금의 키나리 군도 앞으로의 키나리 군도 계속 좋아하고 있다고.

잔뜩 발버둥 치고, 서둘러서, 성장해 줘! 믿고 있어! 라고, 말했어야 했네.

 

키나리

......!

 

주임

......어렸을 때, 나도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어. 그 마음, 잊어버리고 있었네.

 

키나리

마스터도, 이런 기분이었던 적이 있는 건가요?

 

주임

응. 친구랑 싸웠던 때 라든가, 집안 사정으로 꼼짝 못 하고 있었을 때 라든가......

어른이 되면, 전부 해결할 수 있는데, 어째서라고 생각하곤 했어. 미숙한 내가 싫어지거나, 꼴사나워지기도 했고,

실은 지금도, 늘 풀 죽지만!

 

키나리

그럴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

 

주임

그렇네, 계속 나 자신을 싫어하는 채로 살아가는 건 괴롭잖아?

그렇다고 해서, 다른 누군가에게 내 후회를 대신 위로받을 수는 없어. 같이 있어서 지지받을 수는 있어도, 미숙한 나를 멈추는 건 결국 나 자신이고.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껴안는 거야! 마음속에서 꼬옥 하고.

 

키나리

자기 자신을......

 

주임

아하하, 특별한 얘기가 아니라 부끄럽네...... 하지만, 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으니까.

어릴 때의 나 라든가, 다 망쳤을 때의 나를 말이야, 괜찮다면서 껴안아주면, 조금 안심돼.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키나리

그런, 거군요.

 

주임

키나리 군은, 지금 그대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서두르지 말라고는 더 이상 말 안 해. 하지만......

가끔, 지금의 키나리 군이나, 미숙하다고 생각하는 키나리 군도, 껴안아줬으면 좋겠네.

 

키나리

......

꼬옥 하고......?

 

주임

응, 꼬옥 하고. 마음 속이라도 괜찮으니까.

 

키나리

......

조금은, 어린아이인 저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어른이 되고 싶은 저도, 될 수 없는 저도, 저 인 거네요.

......어른이 되어도, 인간은 작은 자신을 안아주고 싶어 지나요?

 

주임

응. 적어도 나는, 그런 날도 있어.

 

키나리

......

(어른의 마음은, 어린아이와는 다른 무언가가 아니라 어린아이를 마음속에 품은 채, 자란 미래의 것, 일지도 모른다......)

 

 

 

 


의역, 오역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