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어째서 말을 듣지 않는 거냐, 키나리!
키나리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원하는 대로 죽을 거라고 정했다고......!
개발자
너는 내 말에 따르기만 하는구나, 키나리......
키나리
......명령을 내려주세요, 마스터.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명령을......
주임
그럼, 모래 언덕을 향해서 출발! 기대되네요!
치히로
주임삐~, 이동하는 차 안에서 방송해도 돼~?
팬들도, 우리한테 맞춰서 모래 언덕 간다고 말해준 애들도 있었고~, 더즐 라이브 보면 분명 기뻐해줄 거라고 생각하거든!
주임
개인정보 같은 게 찍히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괜찮아!
치히로
아싸~! 이 각도라면...... 라이팅, 같이 출연할래?
라이토
그래, 좋아. 치히로의 방송에 나가는 건 게임 대전 때 이후로 처음이네.
키나리
......
(기록 내의 오리지널 감정은 매우 강렬했다. ......지금이라면 알 수 있다. 아버지와 둘이서 있던 때의 나는, 무기질이었다고. 아버지는 공허했던 게 틀림없어)
(기억을 되짚어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건, 이전보다 내가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건가?)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 충분하지 않아)
나유키
아제카와 군, 이동 중에 죄송해요. 저번에 부탁한 부장님의 노트북은, 어떻게 되었나요?
키나리
......매니저. 보고가 늦어서 미안하다.
나유키
아뇨, 무리하게 부탁한 건 이쪽이니까요.
키나리
한 번, 액세스는 해 보았지만......
......
나유키
역시 아제카와 군에게도 어려운 에러였군요...... 지금은 연수 중이고, 그 건은 신경 쓰지 말아 주세요.
키나리
...... 매니저.
나유키
네?
키나리
AI가 연애 감정을 가지는 사례는 과거에 있던 것인가?
나유키
AI에게 연애 감정을 학습시키는 연구 말인가요? 유사하게 AI끼리 연인이 되었다는 논문이라면 몇 개 정도 읽은 적은 있습니다만......
단지 그건, 인간이 연인에게 취하는 행동이나 언동을 표면적으로 흉내 낸 것뿐이라, 정말로 AI가 연애 감정을 가졌다, 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네요.
키나리
......
나유키
역으로 된 시험도 사례 연구에 있어요. 연애 감정은 없는데도, 연인에게 대하는 것처럼 행동하는 동안에, 인간은 진심이 된다, 같은 논문이에요.
키나리
인간의 뇌가, 행동이나 언동에 속아 넘어간다는 사례 연구인가.
나유키
그런 사례를 알아 버리면, 사랑이니 뭐니 하는 감정은, 뇌의 버그인가 뭔가, 라고 의심해 버리는 거죠.
키나리
......매니저는 인간의 호의적인 감정에 대해서 회의적인 건가?
나유키
......으음, 그렇다기 보단.
상대를 생각하는 감정에 이름을 붙일 의미가 있는 건가, 라고, 생각하는 일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키나리
......
나유키
아제카와 군은 누구보다도 Ev3ns의 멤버 간을 이어주고 있으니까요. 거기에 이름은 없어도, 정은 있다고 생각해요.
키나리
......참고가 되었어. 고맙다.
(이름이 붙지 않는 감정...... 사람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도 사실은 다른 감정이라던가 하는 경우도 있나......?)
(마음을 키운다는 것은 어렵다. 이 여행 중에, 무언가 힌트를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타오
오오, 멋있는 건물이네...... 모래 언덕 회관, 인가.
모래 언덕 관광 협회의 쿠구리의 팬
하아! 이, Ev3ns 여러분!! 정말 잘 여기까지 와주셨습니다앗!!!
주임
아, 어제는 전화 감사했어요, HAMA 투어즈의 하마사키 입......니다......
(응? 안 되겠다, 이 사람 완전히 쿠구리 씨만 보고 있잖아!?)
모래 언덕 관광 추진부・쿠구리의 팬
아, 아름다워...... 피부는 석회 가루의 흰색...... 현세의 옴므・파탈...... 도메키 쿠구리 님......
주임
저, 저기~, 일에 대한 내용을 설명해 주실 수......
모래 언덕 관광 추진부・쿠구리의 팬
핫! 죄송합니다! 최애가 눈앞에 있어서 무심코 자아를 잊어버렸습니다......!
쿠구리
뭐야? 내 얘기? 이런 곳에도 아기 양이 있었던 건가.
모래 언덕 관광 추진부・쿠구리의 팬
쿠, 쿠구리 님의 흑요석을 갈아 만든 것 같은 검은 눈동자가 이쪽을 보고......!?
치히로
으응~? 설마 이 일, 쿠구리누 지명 안건!? 바로 요전에도 있었지!?
나유키
도메키 씨는 각지에 열광적인 팬이 많아서 어쩔 수 없어요.
하지만 그 덕분에, 이번에는 스케줄도 여유 가득이에요.
타오
진짜다, 예정에 모래 언덕 액티비티가 엄청 들어가 있어. 이렇게 놀아도 괜찮은 거예요?
나유키
오히려 그 모습을 SNS 등에 대대적으로 어필하는 게 본래의 앰버서더 업무입니다. 부탁드릴게요.
치히로
그런 거라면 치이한테 맡겨두라구~! 자신 있는 분야고 알파 더즐러의 힘, 보여줘야겠네~. 잔~뜩 유명해질 사진 계속 올려야지!
주임
일단 오늘은, 두 팀으로 나눠서 오모테나시를 하면 된다는 것 같아요. 팀은......
모래 언덕 관광 추진부・쿠구리의 팬
쿠구리 님에게는 부디!! 첫날에 봐주셨으면 하는 장소가! 그리고 치이 님과 타오 님도 함께라면 그림도 더 기쁠......!!
치히로
오, 치이도 지명~!? 갈래갈래~!
타오
괘, 괜찮은 거겠지. 쿠구리 씨랑 이라니, 이상한 장소는 아니겠지......
모래 언덕 관광 추진부・쿠구리의 팬
라이토 님과 키나리 님께도 딱 어울릴 만한 포토 스팟을 준비해 놓았으니, 그쪽을, 아무쪼록 부탁드릴 수 있다면......!
라이토
그래, 좋지. 키나리, 가 볼까.
키나리
알겠다.
주임
(아, 그렇구나, 자료를 보면 쿠구리 씨가 전 멤버와 평등하게 촬영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건가......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밸런스가 있어서 좋은 것 같아)
나유키
......
주임, 라이토에게는 제가 따라갈 테니까, 죄송하지만 도메키 씨 팀을 맡겨도 될까요?
주임
엣, 괜찮긴 하지만, 무슨 일 있었어......?
(이럴 때, 절대 라이토 씨랑 떨어지고 싶어 하는데, 별일이네!?)
라이토
나유키, 나와 함께 가 주는 건가? 기대되네, 포토 스팟에서 잔뜩 사진을 찍자!
나유키
쯧...... 들뜨기는......
주임
(평소와 같은 대・라이토 씨 전용 나유키 군이다......)
나유키
저 녀석, 최근 사람에 대해서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유사연애가 너무 늘어나면 큰일이에요.
주임
아...... 그러고 보니 요즘, 팬서비스로 자주 말했었지.
(지금까지 고민해 온 만큼의 반동으로...... 나나 슈마이한테도 말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라이토 씨에게는 고마워 정도의 느낌이겠지만)
(응? 듣고 보니까, HAMA 하우스에서도 여러 사람들에게 사랑하고 있어! 라고 말했던 것 같은......!?)
조, 조금 그만두게 하는 편이 좋을지도?
나유키
그렇죠, 정말 짜증 나게 하는 남자예요......
일단 지금, 「사랑해」는 금지어로 해뒀지만, 버릇이 들어서 금방 말하거든요.
여차하면 때려서라도 막지 않으면, 피해가 늘어나니까요.
주임
그, 그렇구나. 그럼 맡길게!
키나리 군, 좀 있다가 합류하자. 힘내!
키나리
네, 마스터. 다녀오겠습니다.
라이토
나유키! 같이 모래 언덕을 걸을 수 있다니 기쁘네! 사......
나유키
어이. 그 말은 두 번 다시 말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망할 형. 여기서 한 번 쓰러트려 줄까?
주임
(괘, 괜찮으려나......)
의역, 오역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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