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스토리 번역/[오오구로 카프카]

[비가 그친 아침에] 둘만의 비 오는 날 풀코스 (후편)

18tripmo 2024. 7. 21. 19:27

 

 

 

 

 

주임

그래서, 비 오늘 날 풀코스라는 건 뭐야?

 

카프카

짜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놀거리를 잔뜩 준비했어~!

 

주임

실뜨기, 지점토, 보드게임에, 종이접기......! 오랜만이다! 확실히, 비 오는 날 풀코스네!

 

카프카

우선은 인생 게임 한 판 어때?

 

주임

좋아! 종이로 된 보드게임이라니 어릴 때 한 이후로 처음일지도. 어라? 이거...... 설마 옛날에 했던 거야?

 

카프카

정답. 그 때 썼던 걸 준비했어 ♪

 

주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구나, 고마워!

 

카프카

주임쨩이랑 어릴 때 병실에서 자주 놀았었지.

 

주임

우와~ 그립다! 둘이서 인생 게임 하면서 장래의 꿈 같은 거 얘기했었던가. 설마 지금 이렇게 되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었어.

 

카프카

인생은,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거네.

 

 

카프카

총 자산이 15억, 차 3대 소유로 끝, 이야.

 

주임

졌다...... 엣날이랑 똑같네. 카프카한테 이길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카프카

뭐, 운 나름대로니까 ♪ 오늘은 운이 좋았던 것 같아.

 

주임

그럼 이번엔...... 지점토 대결!

 

카프카

좋아, 뭘 만들까?

 

주임

슈마이 어떄?

 

카프카

그거 좋네! 나중에 렌가한테도 보여줘서, 어떤 게 더 잘 만들었는지 평가해달라고 하자.

 

카프카 주임

됐다!

 

카프카

털을 재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슈마이의 얼굴은 잘 만들지 않았어?

 

주임

아하하, 확실히! 슈마이가 자고 일어난 얼굴 이런 느낌이지.

 

카프카

에ー. 자고 일어난 직후가 아니라, 간식을 앞에 둔 슈마이야.

그건 그렇고 주임쨩이 만든 슈마이, 뭔가 녹아 있지 않아?

 

주임

슈마이의 머리에 있는 퐁퐁이 부서질 것 같아서, 자고 있는 슈마이를 표현했습니다!

 

카프카

하하, 자는 모습이구나! 더워서 녹는 중인가 했어.

이건, 둘 다 렌가한테 보여줄 순 없겠네.

 

주임

그렇네...... 애초에 슈마이를 만든 거라는 걸 모를지도.

실뜨기도 지점토도 종이접기도, 오랜만에 했지만, 지금 해도 전부 재미있네!

(지점토의 퀄리티는 둘 다 옛날에서 나아지지 않았지만)

 

카프카

그렇네. 주임쨩이랑 하는 거라면 뭐든 즐겁지만ーー 뭔가,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앞으로도 구장은 늘어갈 거고, 분명 여긴 더 활기차질거야.

방도 잔뜩 있고, 비 오는 날도 즐길 수 있는 게, 많이 생길 거라고 생각해.

예를 들면...... 시어터 룸도 괜찮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둘이서 팝콘 먹으면서 영화 보는 건 어때?

 

주임

시어터 룸, 좋은 것 같아!

(카프카, 즐거워보이네...... 뭔가, 다행이다. 나도 기뻐)

 

카프카

어라, 비, 그쳤네.

 

주임

아, 진짜네. 언제 그쳤지?

 

카프카

그럼 잠시 산책하러 나가지 않을래? 무지개를 찾으러 가자.

 

주임

무지개 찾기, 좋네. 그것도 옛날이랑 똑같아.

 

카프카

정해졌으면, 출발!

 

주임

(......HAMA 투어즈에서도 HAMA 하우스에서도, 앞으로도 즐거운 일을, 카프카와 잔뜩 찾아낼 수 있기를!)

 

 

 

 


의역, 오역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