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카
여기가 시작의 초원인가......
드디어, 우리들의 모험이 시작하는 셈이네.
타오
드디어 배틀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텐션 높아지네요......!
토이
응, 빨리 뭔가 쓰러트려 보고 싶네!
렌가
자, 잠깐 기다려줘. 아까부터 신경 쓰였던 건데, 마을을 나왔을 때부터 뭔가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아?
카프카
응, 뭔가 치링치링하는 소리말이지. 내 착각이 아니라면, 토이에게서 들리는 것 같은데.
토이
엣, 나? ......뭐지, 장비인 장식인가 뭔가려나?
요다카
그러고 보니 토이의 옷에는 장식이 붙어 있으니까, 소리가 나도 이상하진 않네.
타오
그렇게 따지면, 저랑 요다카 씨 쪽이 더 소리가 날 것 같은 장비인데요.
렌가
타오나 요다카 씨는, 뭐랄까 잘그락거리고 있으니까 별로 안 신경 쓰이는 걸지도.
타오
그럼, 다시 정신 차리고 가볼까요. 왕의 성에 가는 동안 잔뜩 경험치를 모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토이
앗, 저기에 바로 적 같은 게 있어! 저 돼지 씨 같은 것도 쓰러트릴 수 있으려나?
타오
아니, 저건 아직 우리한테는 이를 것 같네요. 레벨 30이라고 나와 있으니까.
저희가 지금 쓰러트릴 수 있는 건, 저쪽에 있는 레벨 2의 모기 몬스터 정도려나.
요다카
모기가 저렇게 커다랗다니...... 몰래 사람의 피를 빨기에도 힘들어 보이네.
렌가
저, 저런 거한테 피를 빨린다고 생각하니...... ......으, 뭔가 소름 돋았어.
토이
저도 조금 무서워요...... 돼지 씨 같은 몬스터 쪽이 귀여웠을지도.
타오
그렇다곤 해도, 이 녀석들을 쓰러트리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으니까ーー
일단, 제가 선도할게요! 여러분은 뒤따라오시면서, 공격할 수 있을 것 같으면 해 주세요!
요다카
든든하네.
카프카
역시 용사님이네 ♪
타오
놀리지 말아 주세요. 뭐 그래도, 사장님 이외에는 초심자일 거니까...... 일단 한 번 싸워볼 테니까, 보고 계세요!
렌가
우왓, 진짜 저 징그러운 거에 다가갔어......! 타오 녀석, 대단해......!
토이
타오 군, 힘내~!
모기 몬스터
모스......?
타오
(확실히 풀 다이브 형은 생명체의 겉모습이 너무 리얼해서 기분 나쁘고, 처음이라면 쓰러트리는 것에도 저항이 있지만...... 이건 게임이야)
(특히 이런 곳에 있는 몬스터는 공격력도 그렇게 높지 않으니까, 가볍게 쓰러트려 보여서 모두에게도 자신감을 가지게 하자)
......간다!
모기 몬스터
......모스?
타오
에......
요다카
......음?
타오
(엣, 지금, 제대로 맞았지? 근데, HP 바가 전혀 안 줄어든 것 같아 보여)
(피한 건가? 이렇게 되면, 연공으로ーー)
모기 몬스터
......모스모스.
타오
왜...... 왜 안 먹히는 거야?
렌가
뭐야? 상태가 이상한데.
카프카
타오, 괜찮아~?
타오
앗...... 네, 네! 뭔가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서......
(큭, 잘난 듯이 '선도한다'라고 방금 말했는데 여기서 촌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는......!)
(방금의 연공으로 필살기 게이지가 채워졌다! 이거라면 당연히 먹히겠지. 간다ーー)
이얏!!!
모기 몬스터
......모스.
타오
(저, 전혀 안 먹혀! 그치만......)
(방금 공격으로, 1mm 정도 HP 바가 줄었어......!)
ーー아니, 이걸로 1mm라니, 몇 번이나 해야 하는 거야!!
토이
? 진짜로 상태가 이상한 것 같기도?
요다카
정신 공격이라도 걸려있는 거려나? 게임 내에는 그런 몬스터도 있는 것 같으니까.
렌가
이대로 보고 있어도 괜찮은 거야? 도와주러 가는 편이 좋지 않ーー
모기 몬스터
모스키이이이이!!!
타오
으아아아아아악!!
토이
왓, 큰일이다! 타오 군이 한 방에 빈사 상태가 돼버렸어요!
렌가
말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지금 당장 내 '베어 가르기'로 구해ーー
요다카
『플레임 리슬래쉬』!
모기 몬스터
모스키이이이이이이토!!!
요다카
......후우. 어떻게든 됐네. 평소에 쉐이커를 흔들어 온 덕분이려나?
렌가
하, 한 방에 쓰러트렸다......! 타오가 그렇게 고전했는데!
카프카
게다가, '오버킬'이라고 나왔었지.
토이
대단해 대단해~! 소녀 만화에 나오는 진짜 기사 같아서 엄청 멋있어요......!
타오
......주, 죽겠...... 아무나...... 살려......
렌가
앗, 그랬지! 빨리 타오를 구하지 않으면!
토이
제가 회복 마법을 사용할게요! 타오 군, 조금만 기다려!
카프카
어라? 이 소리는ーー
타오
하아...... 사, 살았다...... 다들, 감사합니다......
토이
앗, 아직 좀 더 누워있어. HP 최대로 회복되려면 조금 걸리는 것 같으니까.
타오
죄송해요, 수고를 끼쳐서......
그리고, 요다카 씨도. 그때 도와주러 오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요다카
인사를 받을만한 일이 아니야. 우리야말로, 네게 맡기기만 해서 미안해.
토이
......하지만, 어째서 타오 군의 공격은 안 먹혔는데, 요다카 씨의 공격으로는 한 방에 쓰러트릴 수 있었던 걸까요?
카프카
......생각해 봤는데. 아마 이 게임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난이도가 조정되어 있는 게 아닐까?
렌가
에, 그렇다는 건ーー
헬피
짠짜자잔~! 정답입니다!
렌가
왓, 또 나왔다!!
헬피
실은 이 게임은, 모두의 게임 경험도 생체 스캔으로 분석해서, 적정한 난이도가 되도록 조정하고 있어!
그러니까, 게이머에게는 하는 보람이 있는 난이도로, 초심자에게는 즐겁게 여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거야!
타오
그, 그건 즉...... 내가 게이머니까, 레벨 2의 몬스터한테 조차 고전했다는 거야!?
요다카
반대로, 나는 게임 초심자니까 공격력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는 소리려나.
꽤 상냥한 시스템이라, 고맙네.
타오
(초심자는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한테 있어서는 너무 어려운데!?)
카프카
......그렇다는 건, 역시 토이의 '그 소리'도 그런 거구나.
토이
엣?
헬피
와~, 역시 카프카 군, 잘 알아차렸네! 그래, 아까 모두가 얘기했던 토이 군의 장비인 장식 소리의 정체는ーー
자동 회복 소리야! 토이 군은 액션 게임을 잘 못하니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HP를 회복하게 설정되어있어!
타오
(뭐, 뭐야 그게......!!)
렌가
그렇구나...... 그래서, 방금 타오를 회복하는 소리랑 아까부터 들렸던 소리, 좀 비슷한 거구나.
토이
으~음...... 그런 설정이 되어 있는 건, 정말 감사하지만......
내 능력은 낮게 설정되어 있는 거려나? 뭔가 타오 군의 HP, 아까부터 전혀 회복되지 않고ーー
헬피
그건, 토이 군 탓이 아니라 타오 군 쪽의 회복 상한이 있으니까야!
타오
하아!?
헬피
타오 군은 게이머 중에서도 꽤 하이 플레이어로 설정되어 있으니까, 회복 가능한 상한이 정해져 있어!
한 번 HP가 닳아버리면, 마을에 가서 숙소에 묵기 전까지는 전부 회복할 수 없어. 두근두근한 배틀을 즐겨줘!
타오
뭐......
뭐야 그게~~!!!
의역, 오역 O
'이벤트 스토리 번역 > [은날개의 성기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은날개의 성기사】 6화 (0) | 2024.12.31 |
|---|---|
| 【은날개의 성기사】 5화 (0) | 2024.11.09 |
| 【은날개의 성기사】 3화 (0) | 2024.11.09 |
| 【은날개의 성기사】 2화 (0) | 2024.11.07 |
| 【은날개의 성기사】 1화 (0) | 2024.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