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 번역/[죠 님의 분부대로]

【죠 님의 분부대로】 5화

18tripmo 2024. 7. 28. 17:26

 

 

 

 

 

주임

여기까지 바래다주시고, 감사합니다. 사쿠지로 씨.

 

사쿠지로

뭘요. 이것도 도련님의 집사로서 당연한 일. 리히텐슈타인 공원에서의 일, 열심히 하고 오세요.

 

주임

(『집사』......, 인가)

 

사쿠지로

무슨 일 있으신가요?

 

주임

아, 아뇨, 밤 조가 다들 잘 해내면 좋겠어서요. 사용인으로서의 일은 문제없을 거라고 믿고 있지만......

 

사쿠지로

......분명, 문제없을 겁니다.

허리를 다치긴 했지만, 다니엘 부장도 붙어 있고, 뭐니 뭐니 해도 퍼스트 투어를 성공시킨 분들이니까요.

 

주임

...... 그렇죠! 그럼, 출장 다녀오겠습니다!

 

사쿠지로

네, 힘내서 다녀오세요.

 

 


 

 

주임

(류이 군은 그렇게 보여도 남을 잘 보살피는 좋은 오빠니까, 이러니 저러니 해도 주인님과 잘 지내고 있을 거야!)

 

 


 

 

류이! 류이는 어디에!?

 

 


 

류이

어이...... 사람을 쉽게 불러내지 마.

 

들었다면 빠르게 와 주세요. 당신은, 센바 가의 『발렛』이니까요!

 

류이

발렛?

 

주임

저의 잔심부름꾼이라는 거랍니다!

 

류이

잔심부름꾼? 네 놈, 너무 까불면ーー

 

! 토이~! 토이는 어디에~!?

 

토이

무슨 일 이신가요, 주인님!

 

킥킥.

 

류이

윽......

(이 녀석, 내가 토이 앞에서 세게 나갈 수 없다는 걸 알고ーー)

 

다시 업히겠어요.

 

토이

네~에♪

 

류이

......그래서? 무슨 용건인데?

 

죠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의 막대에 하나 더가 당첨된 것을 100개, 준비하세요♪

 

류이

하?

 

오늘 안으로 원한답니다. 정확히 100개, 부탁할게요!

......

 

류이

그런 거, 준비 가능할 리가ーー

 

토이

형이라면 간단하게 할 수 있을 거야.

 

류이

그럼, 배꼽으로 차를 끓일 수 있을 정도지.

 

* 배꼽으로 차를 끓이다 : 보통 조롱, 비웃음의 의미를 담아 사용

 

......

 


 

 

류이

자, 확실히 100개 준비했어.

 

......이거, 어떻게 준비 하신 건가요......?

 

류이

뭐ー, 비교적 우호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놈 잡아다가, 어떤 게 당첨인지 가르쳐 달라고 했달까, 이 눈을 썼달까......

 

??

 

류이

뭐, 무슨 수를 썼든 상관없잖아.

 

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알겠어요! 꽤나 재치가 있군요!

 

류이

아ー, 그리고.

이거.

 

? 이건 뭔가요?

 

류이

막대만 주는 것도 좀 그러니까. 같은 가게에서 팔고 있던, 캔디 모티브인 핀 배지다. 싼 거지만.

 

......!

 

류이

(무심코 토이를 상대하는 기분으로 쓸데없는 것까지 가지고 와버렸네......)

 

토이

혀, 형...... 소원을 들어준 것뿐만 아니라 덤으로 선물까지...... 역시 대단해......

 

류이

! 있었구나, 토이.

 

토이

잘 됐네요, 죠 님! 죠 님의 귀에 달면, 분명 잘 어울릴 거예요!

 

이, 이런 거......, 필요 없어요! 제가 원하는 건 당첨이 적힌 막대뿐이었거든요!

 

토이

......가버렸다.

 

류이

(이런이런)


 

 

그럼, 다음 걸 부탁 드릴게요!

 

류이

하? 더 있는 거냐고......

 

일광욕을 하고 싶은데, 저 구름이 방해예요. 치워주시겠어요?

 

류이

어이, 나한테 무리한 부탁을 시키고 즐기고 있는 거 아냐?

 

무슨 소리신지, 잘 모르겠어요~♪

 

토이

아, 아무래도 날씨를 조작하는 건 형이라도 무리......

 

어머, 그런가요?

 

토이

아니,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형이라면......! 형의 대단함은 날씨조차도 능가하니까!

 

류이

......안심해, 토이. 구름 치우기 같은 건, 식은 죽 먹기야.

 

......

 

 

방금까지 있던 구름이, 사라지고 있어요......! 제가 낮잠을 자는 동안 대체 어떻게......

 

류이

비늘구름.

 

토이

? 비늘구름이 왜?

 

류이

치우라고 했던 구름은, 비늘구름이었어. 그건 잘하면 몇십 분만에 사라지는 녀석이야.

그래서 적당할 때까지 재워 뒀어. 그리고, 사라질 때까지 기다린 것뿐이야.

 

토이

그렇구나! 역시 형이야♪

 

류이

뭐. ......그런 김에 저기, 봐봐.

 

아......!

 

토이

무지개다! 대단해 대단해! 예쁘다~!

 

류이

비늘구름과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이번엔 시간차가 있던 것 같네.

 

토이

구름을 없애주고, 무지개마저 보여주다니...... 형은 정말 로맨틱해......! 이런 거, 무한 형 루트에 갑자기 돌입해 버리겠잖아!!

 

으으으......!

 

류이

(하아...... 하지만, 왜 내가 토이 이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게다가 괴롭힘 같은 무리한 부탁을 나한테만...... 생각하면 할수록 짜증 나네......)

 

흐, 흥......, 수고했어요! 오늘은 이만 쉬어도 좋아요!

내일도, 잔뜩, 부탁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잘 지내세요♪

 

류이

하아.

 

 


 

 

토이

형, 수고했어. 아까 당첨이 적힌 막대도 대단했지만, 구름은 정말 깜짝 놀랐어. 형은 비주얼만 좋은 게 아니라 박식하니까......!

 

류이

뭐, 요와의 발명품으로 어떻게든 해달라는 것도 생각했지만 그 녀석 주방일 내팽개치고 사라져 버렸으니까.

 

토이

확실히 최근 네타로 씨의 모습, 잘 못 봤네.

네타로 씨랑 똑 닮은 로봇 같은 게, 저택의 벽을 향해서 계속 걷고 있는 건 봤는데...... 그것도 발명품인 걸까나?

 

류이

아마, 대역한테 일 시키고 자기는 농땡이 피우고 있겠지.

(내 대역도 만들어 달라고 하고 싶을 정도라고......)

 


 

사메지마

죠 씨, 그리고 여러분, 일하시던 중에도 모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후 이상한 점 같은 건 없었나요?

 

요다카

익숙하지 않아서 사소한 문제는 많이 있었지만, 임무상에 있어서는 순조로운 게 아닐까.

 

나기

내 실수를 사소한 걸로 쳐줘서, 고마워.

 

류이

문제라면 다른 것도 있어. 이 곰인형, 너무 제멋대로야.

 

흥, 입니다.

 

네타로봇

쟛쟛♪ 네타로 인 게다♪

 

나기

이거, 진짜 잘 만들었네. 손가락에서 미사일이 나온다는 것 같은데 진짜려나.

 

토이

네타로 씨도 자꾸 농땡이 피우고, 문제라고 한다면 문제, 려나?

 

사메지마

아아, 그는 됐어요. 일단 내버려 두고.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다면 다행이에요.

급하지만 본론을 얘기할게요. 갑작스럽지만 지금부터 12시간 후인 내일 아침, 죠 씨가 독일에 가는 것이 정식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의역, 오역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