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스토리 번역/[은날개의 성기사]

【은날개의 성기사】 7화

18tripmo 2025. 1. 12. 19:10

 

 

 

 

 

타오

그로부터 우리들ーー이라기보다 나는, 늪에 들어간 것만으로 죽을 뻔하거나, 장비가 전부 부서지는 해프닝도 있었지만ーー

신뢰할 수 있는 동료들 덕분에 무사했다. 그리고, 이제 드디어ーー

 

 


 

 

타오

마왕성…….

드디어, 여기까지 온 건가……!

 

카프카

드디어라고 해도, 게임으로서는 좀 너무 빠른 것 같지만.

 

렌가

맞아. 타오는 몇 번이나 죽을 뻔했고, 오는 동안 여러 일이 있었으니 감동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까지 드디어라는 느낌은 안 드네.

전설의 장비 재료를 위한 몬스터 사냥이 힘들었단 추억이 있는 정도인가?

 

토이

그렇네요……. 마지막 던전인데 이런 느낌이어도 괜찮은가 싶어요.

 

타오

온도차가 너무 나네…….

플레이 실감뿐만 아니라 플레이어의 몰입감 조절에도 신경 써주지.

 

요다카

뭐 그래도, 이대로라면 마왕이라는 것도 쉽게 쓰러트릴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서두를까?

 

토이

그렇네요! 마왕전 어떤 느낌이려나, 기대된다!

 

 

카프카

그러고, 기합 넣고 출발하긴 했는데ーー

 

렌가

우왓!!

……젠장! 내 주특기 『빼앗기 공격』이 전혀 안 통해!

 

요다카

공격하면서도 아이템을 훔칠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인데 말이지. 공격이 너무 안 통하는 것도 그렇지만ーー

여기에 온 후로 훔칠 수 있는 아이템이 『오크의 팬티』라던가 『슬라임의 속옷』 같은 것들뿐이네.

 

렌가

큭…… 이러면 도적이긴커녕 속옷 도둑이잖아!

전설의 장비를 만들 때는 드랍률 0.5%인 아이템도 훔친 기술이었는데!

 

카프카

설마 최종 던전이 이렇게까지 힘겨울 줄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네.

 

토이

제 회복 기술도, 데미지에 따라가기 힘들어요……! 게다가 슬슬, 제 HP도……!

 

렌가

어, 어이! 네가 죽으면 이 파티는 전멸한다고!?

 

요다카

토이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회복하는 능력이 있으니까, 적 주변을 빙글빙글 돌면서 싸우면 되지 않을까?

 

토이

드, 듣고 보니……!

해 볼게요! 읏차, 읏차, 빙빙 돌자……!

 

타오

(……뭔가 전체적으로 정신없지만, 게임다운 분위기가 되고 있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나도 회피 기술을 단련했으니까, 모두의 5분의 1 정도지만 레벨도 올랐어)

(정신 똑바로 차려야지ーー)

 

약한 드래곤

그아아아아!!

 

타오

윽! 방심했ーー

 

요다카

『세이크리드 프리즘 레인보우 블레이드』!!

 

약한 드래곤

크아아아아!!!

 

토이

해, 해치웠다…….

 

렌가

그보다 뭐야 그 멋있는 기술!

 

타오

멋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ーー 너무 해요! 저는 아직 초기 기술이랑 겨우 배운 옆으로 베기 정도밖에 못 쓰는데!

 

요다카

게임을 잘하는 타오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영광이네.

 

카프카

그치만, 이 느낌…….

기사의 공격이라면 통하기 쉬운 것 같으니까 요다카를 선두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네.

 

타오

……그렇네요. 그리고, 어디서 공격이 올지 모르니까 힐러를 가운데 끼워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렌가

그렇게 치면, 너도 우리 사이에 끼어서 가는 게 좋잖아. 누구보다도 죽기 쉬운 상태니까.

 

타오

윽. 그건, 확실히 그럴지도.

 

토이

그럼, 요다카 씨, 저, 타오 군, 렌가 씨, 카프카 군 순서로 가죠!

 

렌가

그래!

 

타오

(……처음엔 모두를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완전히 도움 받고 있잖아. 나도 어딘가에서 모두에게 공헌해야지)

(……하지만, 이러고 있으니까 처음 게임 했을 때가 생각나네)

(그때 RPG는 다 같이 하는 게 아니었지만, 반에 잘하는 녀석이 반드시 한 명은 있어서, 방과 후에 불러서 공략법을 배웠었던가)

(이렇게 도움 받고 있으니……. 다 같이 초기 엔스테를 둘러싸고 놀던 때의 기억이 나네)

(이 시대로 오고 나서, 처음엔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설마, 그때와 같이 이런 식으로 동료가 생길 줄은……)

 

요다카

……흠? 아무래도 이 앞은 막다른 길인 것 같네.

 

토이

막다른 길이랄까ーー

 

렌가

문이네. ……『마왕의 방』이라고, 공포 영화의 타이틀 같은 폰트로 적혀 있어.

 

타오

……그렇게 알기 쉽게 만들까요?

 

카프카

이것도 초심자용의 배려일지도 모르겠네.

 

토이

그렇다는 건……. 저희 드디어 마왕이 있는 곳까지 도착한 거네요!

 

렌가

확실히, 꽤 고전했으니까 지금 꽤나 드디어라는 느낌이 있네.

 

요다카

그럼, 이 문을 열고 최종전의 개막을 하러 갈까.

 

렌가

그래……!

 

타오

(최종전…… 긴장되네)

(레벨은 32……. 이런 초심자를 조금 지난 레벨로 마왕에게 덤비다니 있을 수 없지만ーー)

(공격을 피할 자신은 있으니까, 무엇보다 모두가 있어. 괜찮을 거야!)

 

 


 

 

타오

여기가, 마왕의 방…….

 

요다카

……근데 아무도 안 보이네?

 

카프카

……아니. 마왕은 아닌 것 같지만, 대신에ーー

 

타오

드…… 드래곤?

 

 

 

 


의역, 오역 O